천연 아스타산틴 양산기술 특허출원

해태제과-생명공학硏, 노화방지·면역증강등 효능

해태제과(대표 송기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일본과 알래스카에서 서식하는 적색 효모 파피아 로도지마의 돌연변이 균주로부터 천연 아스타산틴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태제과는 최근 특허청에 천연 아스타산틴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내년부터 천연 아스타산틴을 첨가한 기능성 과자와 껌ㆍ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아스타산틴은 연어의 살과 새우ㆍ게ㆍ랍스터 등 갑각류의 껍질 내에 다량 존재하는 카로티노이드 화합물이다. 특히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자외선 차단, 노화방지, 발암억제 및 위염발생 예방 등의 효능이 뛰어나 기능성 식품의 핵심원료로 각광 받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그 동안 아스타산틴은 세포 건조 중량 1g당 3㎎ 생산에 불과했으나 최고 5㎎까지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번 대량 생산기술 개발을 계기로 국제 아스타산틴 시장을 선점하는 터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까지 아스타산틴은 화학적 합성방법에 의해 생산됐으나 천연물질의 아스타산틴을 생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해태제과는 앞으로 아스타산틴 생산기술 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과자, 껌을 비롯한 일반식품을 개발하고 건강보조식품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한편 ㎏당 2,500달러에 거래되는 아스타산틴의 세계 시장규모는 연간 2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스위스의 호프맨 라로케사가 전체 시장의 95%를 장악하고 있다.

정상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