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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소탐대실의 덫] 중단협, 대기업 파업자제 호소
입력2006-07-14 16:25:06
수정
2006.07.14 16:25:06
"협력사 근로자 상대적 박탈감"
중소기업계가 대기업 노조의 파업에 대해 ‘협력사 근로자의 박탈감만 커진다’며 파업 자제를 간곡히 호소하고 나섰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회장 김용구, 이하 중단협)는 14일 대기업 노조의 파업이 협력중소기업과 국가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파업을 중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중단협은 대기업이 파업을 단행하면 협력중소기업은 납품과 결제가 지연되고 자금순환이 막혀 부도위기에 까지 내몰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기업 노조가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양극화 해소를 명분으로 협력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상대적 박탈감과 고용불안에 내모는 파업을 감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중단협은 대기업 노조의 파업이 협력중소기업과 국가경제 전체에 미치는 피해가 크다면서 대기업 노조가 반복되는 파업의 고리를 끊고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중단협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은 유가급등ㆍ원자재가 상승ㆍ환율인상 등 악재들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가운데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대기업 노조의 파업에 대해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실망감과 함께 상대적인 박탈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기업이 노조의 파업에 밀려 과도한 요구를 들어주게 되면 이에 따른 비용부담이 단가인하 형태로 협력업체에 고스란히 전가되는 만큼 대기업 노조는 파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전국소상공업도우미협회, 한국중소기업이업종교류연합회 등 13개 중소기업 관련단체들이 결성한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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