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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일 7일 설연휴로 사흘 앞당겨

매수차익잔액 1兆 4,000억, 만기일 매도우위 가능성




구정 연휴로 2월 옵션만기일이 사흘이나 앞당겨지면서 만기 영향도 1주일가량 빨리 나타날 전망이다. 당장 이번주 초반부터 옵션만기 영향권에 들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나올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31일에는 오히려 2,297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기록, 종합주가지수 연중 최고치 경신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선물과의 시세차이를 이용, 차익을 얻기 위해 팔아놓은 주식)가 1조4,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최고 수준까지 증가해 추가적인 프로그램 매수 여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옵션과 연계된 매수차익잔고는 다른 만기 때보다 많은 1,3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추가 매수 가능성은 적고 매도 대기 물량만 쌓여 있기 때문에 만기일까지 프로그램 매도 우위의 장세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베이시스가 견조하더라도 옵션 관련 물량은 조기 청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옵션만기가 설 연휴 때문에 앞당겨진 만큼 여러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매도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며 만기까지 3,000억원가량이 청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상 옵션만기일은 매월 두번째 목요일이지만 2월은 설 연휴와 겹치기 때문에 9일로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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