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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20대 저축률 급락

저소득층과 20대의 저축률이 크게 떨어져 저축률 하락의 주요인으로 지적됐다. 23일 한국은행의 '저축률 변화와 요인'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득 가운데소비한후 남은 저축의 비중인 저축률은 26.9%로 82년(24.9%)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계의 저축률은 지난 98년 26.6%로 일본(17.7%)과 대만(16.9%)보다 높았으나 99년에는 그 격차가 좁혀졌고 2000년에는 역전돼 일본(16.3%)과 대만(16.1%)에 비해0.7-0.9%포인트 낮은 15.4%로 떨어졌다. 특히 저소득층의 저축률은 -3.4%를 나타내 소득보다 소비가 더 많아 차입했거나과거의 저축을 썼던 것으로 추정됐다. 저소득층의 저축률은 99년 -4.9%를 기록한 후 2000년 -2%로 축소됐으나 2001년-2.3%로 다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고소득층은 99년 36.3%에서 2000년 34.4%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36.2%, 올해 상반기 36.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외환위기후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저축률 차이는 계속 확대돼 올 상반기 39.5%포인트에 이르렀다. 연령별로 볼 때 25-29세의 저축률은 97년 34.1%에서 올 상반기 23.9%로 10.2%포인트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또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는 5배에 이르렀지만 소비는 상위 20%와 하위 20% 차이가 2.7배여서 소득수준에 비해 소비수준의 차이는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저축률 하락은 주택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내집 마련을 위한 저축의 필요성이 줄었고 금리가 떨어지면서 언제라도 돈을 꿀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 성장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저축을 통한 투자재원이확충돼야 한다"며 "정부는 불건전한 소비 풍조를 없애는 한편 중.저소득층의 재산형성이 이뤄지도록 정책을 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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