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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 컵라면 용기 종이로 대체
입력2003-04-09 00:00:00
수정
2003.04.09 00:00:00
전용호 기자
합성수지로 된 컵라면 용기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종이로 바뀐다.
환경부는 컵라면 제조업체의 합성수지 폐기물 발생량을 생산단계에서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총생산량의 20%를 종이나 펄프몰드 등 환경친화적 재질로 대체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또 2005년부터는 생산량의 30% 이상, 2007년부터는 35% 이상 환경친화적 재질을 써야 한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국내 컵라면 생산량 9억2,000만개 가운데 1억8,000만개가 종이 등 친환경적 재질의 용기로 대체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컵라면 제조업체에 부과된다.
합성수지로 된 계란 난좌(卵座)와 사과ㆍ배 받침접시, 농수산물 받침접시에도 단계적 재질대체 의무가 주어지며 위반시 닭 사육 농가와 유통매장, 농수산물 도매시장 법인 등에 과태료가 부과된다. 합성수지로 된 계란난좌의 경우 올해부터 60% 이상, 2005년부터는 70% 이상, 2007년부터는 80% 이상을 종이나 펄프몰드로 대체해야 한다.
사과ㆍ배 받침접시는 올해 15%에서 시작해 2007년 25% 이상, 농산ㆍ축산ㆍ수산물받침접시는 올해 10%에서 2007년 25%까지 합성수지가 아닌 환경친화적 재질로 용기를 바꿔나가야 한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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