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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세호회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인터뷰

"남북 경협 활성화되면 해외로 나갔던 섬유기업 한반도로 돌아올 것"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경협이 활성화될 경우 국내 섬유 산업계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세호(사진)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은 7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섬유 부문의 남북 경협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경 회장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해외로 나갔던 국내 섬유 기업들이 다시 한반도로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면서 “때마침 올 들어 섬유류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 재도약을 확신하고 있다” 고 말했다. 중견 섬유 기업인 ㈜가희를 이끌고 있는 경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섬산련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경제분과 2단장을 맡았다. 경 회장은 인터뷰 내내 섬유 산업 재도약을 위한 구상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올해 섬유 수출액이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이에 대해 의미 부여를 한다면…. ▦섬유 수출이 늘어난 것은 오랜 기간 구조조정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망도 좋다. 우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연간 대미 섬유 수출이 약 1억9,0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ITㆍ바이오ㆍ나노기술 등과 융합해 섬유산업이 첨단화하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인 희망을 준다. -섬유 부문 남북 경협의 현주소와 전망은. ▦지난해 기준 전체 대북 교역량 13억5,000만달러 가운데 섬유류가 18.5%를 차지하고 있다. 위탁가공에서는 섬유류 비중이 전체의 84.7%다. 현재 개성공단 입주 업체 44개 중 섬유업체가 18개다. 입주 업체 생산액은 200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월 평균 18%씩 증가 추세에 있다. 앞으로 북측과 기술 교류 및 설비 이전에 대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 앞으로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섬산련이 갖고 있는 한국 섬유ㆍ패션 산업의 장기적 발전 전략은 어떤 것인가. ▦산업용 섬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패션 의류 등에 집중해 선진국형 섬유 산업구조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전략이다. 후발 섬유 수출국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화도 적극 추진할 것이다. -한국 섬유산업의 과제가 있다면…. ▦현재 한국 섬유업체들은 중국이나 베트남보다는 말이 통하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북한에서 기업을 할 수 있다는 희망에 차 있다. 그러나 당장 급한 과제는 해외 마케팅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섬산련은 내년 봄 중국 상하이마트에서 ‘프리뷰 인 상하이’ 전시회를 연다. 준비 단계부터 간담회ㆍ세미나 등을 지원하고 전시회를 마친 뒤에도 세심하게 챙기는 등 실질적인 마케팅 지원을 펼쳐 해외 마케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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