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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유해한 2차 공해문제가 없고 실내공기를 배출시키는 실외기가 필요 없어 간편하지만 단가는 기존 제품에 비해 10분의1 내지 4분의1에 그치는 신개념의 산소발생기가 개발돼 이르면 연말부터 시판될 전망이다. 경상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씨앤케이(대표 조재경 경상대 교수ㆍ사진)는 지난 2년동안 개발비 5억원을 투입, 기존 산소농축 방식과 완전 다른 신 개념 산소발생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자동차용 산소발생기를 만들 수 있겠냐’는 제안으로 연구를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화학과 교수들이 말도 안된다고 말렸지만 포기하면 세계 최초는 개발되지 않는다고 믿고 연구에 전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씨앤케이가 개발한 신 개념 산소발생기는 기존 산소발생기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산소농축기와 달리, 과산화수소를 주성분으로 열과 촉매를 이용해 산소와 물로 분해, 고순도 산소를 자체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산소농축기가 산소농도가 높은 공기를 실내에 불어넣고 인체에 유해한 부산물 가스는 배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우려됐던 2차 공해의 문제를 없앤 것이다. 또 기존의 제품들은 가습기와 공기청정기에 실내에 있는 나쁜 공기를 실외로 배출시키는 실외기가 없는 제품에는 적용이 곤란한데 반해 ㈜씨앤케이의 산소발생기는 산소를 직접 발생시켜 실외기가 필요없어 이동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씨앤케이는 이번에 독자 개발한 신 개념 산소발생가습기 기술을 응용해 개인용 산소발생기, 산소자판기도 함께 개발했으며 산소발생 가습기 제조기술을 국내외 가습기 업체에 이전해 곧 양산,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씨앤케이는 조재경 교수가 주축이 되어 지난 2001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그 동안 산소발생액 방식 산소발생기 원천기술 관련 특허 6건과 실용신안 2건을 출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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