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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월드컵 우리가 만든다] 문희갑 대구광역시장
입력2002-04-03 00:00:00
수정
2002.04.03 00:00:00
“대구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국제도시로 발돋움한 뒤 오는 2020년 올림픽 개최에 도전할 계획입니다.”문희갑 대구시장은 월드컵이 대구를 전세계에 알리고 시민의식을 국제화하는 좋은 기회라며 지방도시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월드컵을 완벽하게 치르면 내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양대 국제행사를 디딤돌로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문 시장은 국제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일관되게 도시기반 정비에 힘을 쏟아왔다. 96년부터 푸른대구 가꾸기사업을 벌여 5백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문 시장은 “묘목이 아니라 다 자란 나무를 심었고 심지어 동해안에서 금강송까지 구해왔다”며 “담장 허물기 사업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해 180곳에 4만여평의 녹지를 새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녹지공간이 늘면서 대구시는 지난해 여름 평균기온이 섭씨 1.2도 낮아졌다. 문 시장은 “지난달 착공한 2.28공원이 완공되면 도심에 국제적인 규모의 공원을 갖추게 된다”며 대구시의 삶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시장은 또 대구시가 특1급호텔의 개관과 전시컨벤션센터 완공, 첨단산업단지 조성, 도시간선도로확충 등으로 도시인프라가 눈부시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구는 지속적인 정화노력으로 98년이후 오존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은 대도시가 됐다. 또 전국 처음으로 고도정수처리된 깨끗한 수도물을 공급하고 있다.
문 시장은 “앞으로 태양열의 이용과 폐쓰레기 고형화작업 등으로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국제에너지기구로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솔라시티(Solar City)선정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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