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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1인 급식비 미군의 3분의 1
입력2005-06-09 13:21:03
수정
2005.06.09 13:21:03
한국군과 주한미군 2사단 야전부대 장병들의 하루 급식비용을 비교한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끈다.
육군 15사단 정영제 대대장(중령)은 육군본부가 9일 발행한 격월간 '육군'(5ㆍ6월호)지에 15사단과 미 2사단 1여단 장병들의 하루 끼니를 돈으로 환산해 비교한 자료를 올렸다.
정 중령에 따르면 미군 1인당 한 끼 급식비는 주메뉴 3.90달러, 디저트 0.5달러등 4.4달러다. 1달러 당 1천100원으로 환산하면 한 끼당 4천840원이고 하루 세 끼면 1만4천520원인 셈이다.
미군 급식은 주메뉴와 보조메뉴, 디저트ㆍ음료 등으로 이뤄져 식단이 풍성한 게특징이다.
반면 우리 군은 통상 국방부가 마련한 '2005년 급식 운영지침'을 기준으로 식단을 짜고 있는데 1인당 하루 4천665원이다. 한 끼당 1천555원인 셈. 하루 기준으로 미군과 3배 가량 차이가 난다.
지난 2월 28일 하루치 식단을 보면 15사단 장병들은 아침에 북어챗국과 생선묵볶음, 조미 김, 배추김치를, 점심은 해물찌개, 돼지갈비찜, 콩나물무침, 배추김치를,저녁에는 김치찌개, 떡 복음, 명태살계란찜, 배추김치를 각각 먹었다.
같은 날 아침 미군 밥상에는 베이컨, 소시지, 삶은 계란, 오믈렛, 계란프라이를주메뉴로 죽, 감자, 토스트, 팬케이크가 디저트로 올랐고 점심과 저녁에는 한식과 양식이 혼합된 풍성한 식탁을 앞에 했다.
한국군이 1개월 단위로 식단을 짜는데 비해 미군은 3주 단위로 식단을 마련하는것도 차이점이다.
특히 미군은 병사들의 경우 식당에 마련된 장부에 이름을 적고 식사하도록 하고있으나 간부들은 매번 밥값을 내고 먹도록 하는 것도 우리와 다르다는 것이다.
정 중령은 "신세대 병사들은 국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국물이 있는 메뉴는 가급적 줄여주는 것이 낫다. 식판보다 뷔페식 플라스틱 접시로 바꾸는 것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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