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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구사장 "대우전자외 2개사 삼성과 교환"
입력1998-12-08 00:00:00
수정
1998.12.08 00:00:00
대우가 내년말까지 계열사수를 현재의 4분의 1로 대폭 줄이기로 한 것은 그동안 구조조정에 미흡하다는 비판을 해소하면서 전경련회장사로서 구조조정의 모범을 보이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는 다른 그룹들이 계열사를 절반수준으로 줄이기로 한데 비해 예상보다 파격적인 계열사 감축을 추진한데서도 잘 나타난다.
김우중회장은 지난 11월초 그룹구조조정 태스크포스에 『12월초까지 계열사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지시했고, 金회장의 이같은 의지가 이번 구조조정계획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김태구 구조조정본부장(사장)은 8일 『이번 구조조정계획은 자금난 루머와는 관계가 없는 사항으로 정부의 대기업개혁정책에 앞장서 실천하면서 주력사업으로 업종을 재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金사장과의 일문일답내용.
-대우전자와 대우전자부품, 대우모터공업 등 3개사를 사업교환하기로 했는데 이들 회사들이 모두 삼성자동차와 맞교환되는 것인가.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대우전자외 이들 2개업체도 삼성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지금은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자를 교환하다는 원칙에만 합의됐을 뿐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논의해 결정될 것이다.
-대우전자의 해외법인들도 삼성으로 이관되는 것인지.
▲대우전자의 해외법인들도 이관대상에 포함되어 있지만 이 부문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대우전자의 해외법인들은 대우의 세계경영에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했으며, 어디에 있던 그만한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
-삼성자동차를 넘겨받은 후 쌍용자동차와 대우자동차 등 자동차부문의 구조조정계획은.
▲쌍용자동차는 대우자동차에 흡수합병할 것이다. 그러나 삼성자동차 문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일부계열사에 대해 외자유치후 계열분리키로 했는데 완전매각하는 것인가.
▲지분 50%이상을 넘기면 외국기업이 대주주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계열에서 분리된다. 이같은 방식으로 외자유치를 적극 추진, 연내 27억달러, 2000년까지 49억~55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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