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올 하반기 방위산업 부문의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銅) 등 비철금속제품과 군용 탄약업체인 풍산은 전 거래일 대비 5.69% 오른 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풍산의 주가 강세는 2ㆍ4분기 신동제품 판매세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방산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풍산은 올 상반기 최근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동 가격이 약세로 전환됐지만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해 동 부문 수익성이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수익성이 높은 군용탄약 및 스포츠탄약의 매출이 이어져 매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방산부문의 경우 정부의 예산집행시기가 연말에 집중되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 수록 실적이 향상된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풍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8%, 57% 늘어난 2조2,321억원, 2,35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3.6배에 불과해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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