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성가 (CMMㆍContemporary Christian Music) 가수 송정미가 미국 재즈 기타리스트 마이클 오닐과 함께 축복의 콘서트 ‘Time & Place’를 마련한다. 성악을 전공한 송정미는 성가와 팝의 중간에 있는 장르인 인스퍼레이셔널 음악을 한국에 정착시킨 주인공이다. 그의 목소리는 고요한 수도원에 앉아있는 듯 한 평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삶의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인도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이번 공연은 7년간의 공백을 깨고 발매된 다섯번째 앨범 ‘Anytime Anyplace’ 의 발매 기념 콘서트다. 송정미와 함께 무대에 서는 마이클 오닐은 스티비 원더 등 재즈 음악가들과 함께 조지벤슨 밴드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가 이번 공연을 흔쾌히 승락 한 데는 이번 콘서트의 수익금을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분유기금으로 내 놓은 것에 큰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2003년 LG아트센터 공연 등 대규모 무대에 주로 서 온 그가 이번에는 15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그는 “소극장 공연은 오랜 꿈이었다”며 “작은 공연장에서 관객과 하나됨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적인 CMM을 일구어가는 송정미는 이번 무대에서 국립 관현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 편곡가 최지혜와 함께 국악과 CMM의 어울림을 확인한다. 5집 앨범에 수록된 ‘평화가 있기에’도 아쟁과 피리를 사용해 한국적인 음색을 살렸다. 무대에서 그는 현대음악의 기원이 되는 그레고리안 챤트 등 옛날 고전 성가들부터 시작해 3ㆍ1운동 때 불려졌던 노래까지 역사 속에서 함께 한 성가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10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 (02)3672-300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