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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명목임금 23년만에 첫 감소세
입력1999-06-21 00:00:00
수정
1999.06.21 00:00:00
한국은행은 지난 98년 국내 제조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명목임금이 128만4천원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 지난 75년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21일 밝혔다.임금 종류별로는 정액급여(92만원)가 3.0% 늘었으나 각종 수당이 대폭 삭감되면서 초과급여(13만원)와 특별급여(23만4천원)가 각각 16.3%, 15.7% 줄어들었다.
시간당 임금(6천420원)은 근로시간의 소폭 감소로 인해 0.5% 상승하는데 그치며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정체됐다.
월평균 실질임금은 지난 97년에 3.2%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9.8% 하락, 감소폭이 확대됐다.
한편 지난 97년 4.3% 줄어든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난해 감소율이 13.2%로 확대되며 실업사태를 낳았다.
특히 상용.임시직 감소율이 13.7%로 일용직 감소율인 9.1%를 웃돌며 고용구조도취약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은 지난 97년 5.8%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1.0% 하락함에 따라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97년 12.9%에서 98년 13.0%로 상승, 노동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같은 단위노동비용의 감소와 인건비 부담의 완화로 인해 지난해 제조업 전체의 영업이익률이 1.6%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한은은 그러나 올 1∼4월중 제조업의 명목임금이 작년동기 대비 9.8% 상승하고취업자수도 3월이후 전월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작년과 같은 임금 및 고용조정을 통한 기업의 수익성 개선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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