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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토피아/3월호] 모바일PC-휴대폰 대격돌

'세빗2006' 통해 본 끝없는 IT의 진화<br>차세대 유비쿼터스 리더는 나!<br>휴대폰, MP3·카메라기능 통합 이어<br>HSDPA·와이브로 지원 등 진화 거듭<br>UMPC, 이동성 극대화·첨단기능 무장<br>디지털 컨버전스 왕자' 휴대폰에 도전




[아이토피아/3월호] 모바일PC-휴대폰 대격돌 '세빗2006' 통해 본 끝없는 IT의 진화차세대 유비쿼터스 리더는 나!휴대폰, MP3·카메라기능 통합 이어HSDPA·와이브로 지원 등 진화 거듭UMPC, 이동성 극대화·첨단기능 무장디지털 컨버전스 왕자' 휴대폰에 도전 정보산업부 관련기사 • 컴퓨터 탄생 60주년 • 펜티엄의 탄생 배경 • 'PC 르네상스' 온다 • 전세계 "원더풀 IT코리아" • TV폰 獨월드컵에 승부건다 • "휴대폰으로 모두 모인다" • MP3P·PMP 깜찍한 게 재주도 다양하네 • 국산 내비게이션 "이젠 세계로" • '포서드' 대박 찍었다 • "전화 걸면 따뜻한 사랑 쌓여요" • 이통사 음악포털 '봄날' 오나 • 집 전화에도 똑똑한 기능 多있네 • 꼭짓점 댄스 나도 배워볼까? • 포털업계, 스포츠 온라인 중계 경쟁 • 살아 움직이지 않는 것은 가라! 차세대 유비쿼터스 리더 자리를 놓고 PC와 휴대폰간의 한판 승부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동안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 있던 PC가 첨단기능을으로 재(再)무장, 현재 디지털 컨버전스의 왕자로 군림하고 있는 휴대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통신기기인 휴대폰이 다양한 휴대용 기기의 기능을 흡수하면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발전하고 있는 사이에 PC도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을 거쳐 최근에는 이동성을 극대화한 울트라 모바일 PC(UMPC)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달 15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폐막된 ‘세빗(CeBIT) 2006’에서 첫 선을 보인 UMPC는 세계 정보기술(IT) 관계자의 주목을 끌며 내리막 길을 걷던 PC산업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UMPC가 즉시 통신단말기 시장의 주류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시기상조로 지적된다. 단말기가 유비쿼터스 시대의 허브로서 자리잡으려면 ▦휴대성 ▦통신기능 ▦안정적인 사용시간 확보 등 3박자를 갖춰야 한다. 하지만 UMPC는 아직까지 이 가운데 어느 것에서도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UMPC는 무게를 1kg 이하로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7인치’라는 다소 애매한 크기가 휴대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통신기능에서도 아직까지는 휴대폰이 한 수 위다. 휴대폰은 통신 자체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음성통화를 비롯해 무선인터넷 접속도 자유롭다. 반면 현재 의 UMPC는 무선랜 정도의 기능이 고작이다. 특히 사용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게 UMPC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다. 휴대폰의 경우 대기시간(배터리가 유지되는 시간)이 하루를 훨씬 넘고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더라도 3시간 정도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UMPC는 실제 사용시간이 문서작업을 할 때는 3시간 수준이고, 멀티미디어를 즐길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떨어진다. 따라서 UMPC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배터리를 추가로 들고 다녀야 한다. 더욱이 크기 자체가 작기 때문에 기기 자체에서 발생하는 열기(熱氣)도 걸림돌이다. 또 대기시간이 짧아 항상 켜두고 사용하기는 어려운 탓에 현재의 UMPC는 ‘기능이 떨어지는 초소형 노트북’이라는 인색한 평가를 받기도 한다. 반면 강력한 통신기능을 기본으로 깔고 있는 휴대폰은 갈수록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휴대폰은 이미 MP3 플레이어, 내비게이션 등을 통합한 데 이어 초고속이동통신(HSDPA)이나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초고속데이터통신과 연결해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모바일 방송 수신기능까지 더해지면 완벽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거듭나게 된다. 제한된 화면구성으로 업무처리 능력은 PC보다 떨어지지만 휴대성과 컨버전스를 앞세워 소비자의 오감(五感)을 만족시키는 서비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세빗 2006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업체는 물론 노키아, 소니 에릭슨, 벤큐-지멘스 등 해외 업체들도 휴대폰으로 구현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술경쟁을 펼쳤다. 보다폰, T-모바일 등 유럽의 대형 이동 통신사들도 모바일 게임체험 공간, 실시간 음악감상 등을 강조하면서 휴대폰을 이용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에 모습을 보인 UMPC는 완성형이 아니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보여준 초기 모델이다. 그래서 지금의 모습만 보고 결론을 내리는 것은 성급하다는 게 IT업계의 중론이다. UMPC의 액정 크기를 다소 줄이고 HSDPA나 와이브로 등 무선통신 기능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특히 휴대폰보다 큰 액정화면과 태블릿 방식의 입력은 휴대폰에서 불가능했던 문서작업이나 자유로운 웹 서핑 등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범용성 측면에서는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휴대폰에 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음악을 들으면서 문서작업에 인터넷까지 즐기는 등 멀티 태스킹(multi-tasking) 기능이 뛰어나다는 것도 장점이다. 두 제품 모두 뛰어난 이동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정면 격돌은 불가피하지만 어느 한 기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보다 작아진 UMPC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보강한 컨버전스 휴대폰은 서로 ‘닮은 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외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통화 기능을 중시하느냐, 업무처리 및 인터넷 사용을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휴대폰과 UMPC 중 어느 한 제품을 주로 사용하면서 다른 제품을 보완적으로 이용하는 형태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개인휴대단말기(PDA)나 스마트폰 등 업무용 기능이 뛰어난 제품들과 서브 노트북 등은 UMPC의 출현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6/03/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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