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해외채권단이 회생계획안에 반대했다는 소식에 14.62%나 곤두박질했다. 쌍용차는 9일 전일 대비 14.62% 떨어진 3,0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쌍용차는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임시총회를 개최한 해외채권단이 회생계획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반전됐고 장 막판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쌍용차 주가는 지난 3일 3,000원선을 회복한 뒤 회생계획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8일 8.77% 떨어진 뒤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해외채권자를 고려해 법원에 제출했던 회생계획안의 일부를 수정했지만 해외채권자들과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결정에 따라 11일 법원에서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도 쌍용차 회생계획안이 통과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쌍용차가 회생계획안에 따라 출자전환 주식을 3대1 비율로 감자하지 못할 경우 쌍용차는 자본이 50% 이상이 잠식돼 국내법에 따라 상장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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