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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니스, 에스디 주식 공개매수 추진

"점유율 경쟁하느니 인수해 상장폐지"<br>내달15일까지 16.2% 129만주


다국적 기업 인버니스가 공개 매수로 국내 바이러스 진단업체인 에디스를 인수한다. 인버니스는 에디스를 인수한 후 상장폐지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헬스케어(건강관리)업체인 인버니스는 바이러스 진단업체 에스디의 주식 129만5,836주(전체 발행주식의 16.2%)를 주당 4만원에 오는 3월15일까지 공개 매수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인버니스는 지난 1월 공개 매수로 에스디의 최대주주(지분율 59.6%)로 올라섰다. 인버니스는 기존 최대주주이자 현 대표이사인 조영석씨(지분 20.4%)와 함께 공개 매수 이후 에스디의 상장폐지를 계획하고 있다. 공개 매수 목표치를 채울 경우 인버니스 및 조 대표의 지분은 모두 96.5%로 늘어난다. 인버니스가 에스디를 인수, 상장폐지하려는 것은 진단시장에서 점유율 전쟁보다는 인수를 통해 경쟁기업을 없애는 게 효과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버니스가 에스디를 인수해 기존 제품라인을 없애고 원료 조달 역할만 맡길 것으로 보인다"며 "우월적인 시장 지위를 지켜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인수에 그치지 않고 상장폐지까지 시켜 상장사로서의 정보 공개 의무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개 매수가 결정되자 에스디의 주가는 급등하며 전일 대비 9.56% 상승한 3만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개 매수가(4만원) 밑에서 매수해 일정 차익을 남기려는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공개 매수에 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한다. 최 연구원은 "지난 1월 공개 매수가(4만원)와 같은 가격에 공개 매수에 나섰다"며 "이후 재차 공개 매수를 하더라도 4만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현시점에서 매수하는 게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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