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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필리핀방문 결산
입력1999-11-29 00:00:00
수정
1999.11.29 00:00:00
金대통령은 29일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필리핀의 해군현대화계획과 부동산전산화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한국전력이 참여하고 있는 일리한 발전소사업에 대한 필리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에스트라다 대통령은 한전이 참여하고 있는 전력사업이 계속되고 투자가 발전소건설 뿐만 아니라 송전부문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적극적인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부동산 등기전산화 사업에 대해서는 『LG EDS가 사업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필리핀 정부가 현재 기술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며 『한국이 이사업을 담당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또 코네호스 국방차관을 통해 『군현대화 산업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필리핀측은 우리측이 요청한 석도강판에 대한 반덤핑종결 합성수지에 대한 반덤핑조사선처 수입물관세완화 한국건설업체의 진출확대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金대통령은 필리핀이 제기한 각종 현안에 대해 바나나관세를 2001년1월1일부터 60%에서 50%로 내리고 수입농산물통관소요시일을 단축키 위해 관련규정을 올해말까지 개정하고 산업연수생제도를 계속 시행할 예정이며 이들에 대한 처우개선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양국정상은 이날 예정에 없던 단독회담을 갖고 필리핀의 대북수교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햇볕정책에 따라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교정상화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金대통령의 의중을 물었다. 金대통령은 이에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어느 국가든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 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국정상은 이에따라 필리핀이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수립하는데 충분히 협의해서 하기로 합의했다.
金대통령은 또 숙소인 마닐라호텔에서 열린 필리핀 경제 4단체장공동주최하고 양국의 기업인들이 참석한 오찬에서, 아시아경제의 발전비전을 제시하고 이에 부합하는 양국간의 협력발전방향을 제시했다.
金대통령은 『올해초까지만 해도 세계은행을 비롯한 경제전문가들이 아시아의 경제회복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거나 심지어 비관적으로 분석했다』면서 『그러나 한국과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의 각국은 지속적인 개혁으로 경제회복을 빠르게 이뤄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양국의 기업인들에게 아시아는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을 역설하고 한·필리핀이 동아시의 협력의 중심이 돼 아시아발전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주문했다.
마닐라=최창환기자CW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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