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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분기 실적 향상 불구 증권사 전망 엇갈려

"4분기에도 호조세" <BR>"中 금리인상 영향 수요 감소"

LG화학이 양호한 3ㆍ4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나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LG화학은 29일 3ㆍ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97%, 2ㆍ4분기보다 63.45% 증가한 1,597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8,614억원과 1,3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90%, 26.28% 각각 늘었다. 석유화학제품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며 채산성이 좋아지고 자회사인 LG석유화학과 현대석유화학 등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의 사업다각화와 높은 성장성, 높은 배당수익률 기대 등에 따른 호평도 이어졌다. 대우증권은 이날 “석유화학 부문은 4ㆍ4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2차전지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관건이지만 단기 고점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서울증권은 “4ㆍ4분기에도 유화제품 가격 및 마진 소폭 확대, 전지사업 수익성 향상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유화 경기의 정점 논란이 가중되고 중국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됐다. 황형석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 경기가 내년 이후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여 의미 있는 실적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렵다. 지분법 이익도 같은 추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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