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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위탁아동 1만명 넘어서

지난해 전년比 34% 늘어


부모의 사망이나 실직ㆍ질병ㆍ학대 등으로 다른 가정에서 보호ㆍ양육하는 가정위탁아동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정위탁아동은 지난 2003년 7,565명보다 34.8% 늘어난 1만198명으로 집계됐다. 가정위탁아동 수는 2000년 1,772명에서 2001년 4,425명, 2002년 5,577명으로 증가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외(조)부모 등에 의한 대리양육이 5,19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친인척 위탁(4,133명), 일반가정 위탁(869명) 등의 순으로 일반가정에 의한 위탁이 전체의 8.5%에 불과했다. 정부는 2000년부터 위탁양육하는 가정에 아동 1명당 월 7만원의 양육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전세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아동정책과의 한 관계자는 “위탁양육이 필요한 보호아동은 매년 1만명씩 발생하고 있다”며 “가정위탁을 활성화하기 위해 위탁아동 상해보험 가입, 가정위탁지원센터 확충, 전문인력 보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가정위탁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수양부모협회는 내년 6월 열릴 예정인 국제수양부모연맹(IFCO) 연차대회를 국내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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