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에서 특정 시간에 특정 상품을 파격적으로 싸게 파는 ‘타임마케팅’이 실속 쇼핑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몰이를 위한 ‘미끼상품’들이지만, 품목이 비교적 다양해 꼼꼼히 정보를 살피고 부지런히 쇼핑몰을 드나들다 보면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지난해 5월부터 ‘오늘만 이 가격’의 줄임말인‘오이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특정 상품을 기존 판매가보다 15~8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의류, 잡화, 명품, 가구 등 각 상품군에서 4가지 품목씩 총 50여종을 반짝 세일한다. 특히 자정, 오전 9시, 오후 3시, 오후 9시에 발급되는 ‘땡쿠폰’을 받아 사용하면 1,000~5,000원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G마켓은 요일별로 특정 상품을 일주일간만 한정판매하는 ‘데이 데이(DAY DAY)폭탄세일’코너를 운영한다. 월요일에는 가전류, 화ㆍ수요일은 노트북과 모니터, 목요일은 건강가전, 금~일요일은 대형TV 등 영상가전을 판매한다. 매일 오전 10시에 세일상품이 바뀌기 때문에 사고싶은 상품은 미리미리 골라두는 게 좋다. 디앤샵은 바쁜 직장인들이 점심 시간에 잠깐 짬을 내어 저렴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디앤샵 원 데이 원 아우어’코너를 선보였다. 매일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한가지 상품을 4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코너는 최근 1시간 만에 5,000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하고, 판매시작 10분만에 매진되는 등 진기록을 속속 낳고 있다. 동대문닷컴은 시간대별로 할인가격을 적용하는 ‘번개시장’을 개설해 인기를 끌고 있다.이 코너가 생긴 이후 방문객이 3배나 늘었을 정도. 각각 1시간씩 하루에 5회에 걸쳐 실시되는 번개시장은 약 2,000원 정도 할인된 가격에 각종 의류를 판매한다. 홈쇼핑 회사들이 운영하는 인터넷몰들은 취약시간대인 주말과 심야시간에 다양한 파격할인전을 실시하고있다. GS이숍은 매일 심야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5시간 동안 ‘도깨비 특가’코너를 운영한다. 김치냉장고, 로봇청소기, 핸드블렌더 등 인기상품 9개 품목을 정해 10~60% 할인판매한다. 현재 월ㆍ목요일은 김치냉장고 등 가전상품을, 화ㆍ금요일은 패션ㆍ뷰티 상품을, 수ㆍ토ㆍ일요일에는 핸드블렌더 등 주방용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CJ몰은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인기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주말특가할인전’을 열어 의류, 잡화, 가전 등 300여종에 달하는 상품을 최고 50%까지 싸게 판다. 이 회사관계자는 “주로 속옷을 비롯한 의류가 잘 팔리는 데 한 기획전에서 1억원 가까이 매출이 나오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귀띔했다. CJ몰은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달부터 평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퇴근시간 이후의 쇼핑족들을 겨냥한 ‘심야 특가전’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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