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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 ‘이공계 살리기’ 나서

국내 기업들이 `십시일반`으로 수험생들의 기피현상 등으로 위기에 빠진 이공계 살리기에 나섰다. 27일 연세대에 따르면 ㈜SK케미칼, LG화학㈜, ㈜대우건설 등 100여개 국내 기업이 연세대 공학교육에 해마다 200만원씩, 총 2억여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참여 기업은 한화증권㈜,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동부건설㈜ 등 모두 107개에 달한다. 그 동안 대학과 기업의 `산학협동`이 부분적으로 이뤄져 왔으나 이처럼 많은 기업이 한꺼번에 지속적ㆍ체계적으로 한 대학의 공대 교육을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기업들은 처음에 불경기 등을 이유로 지원에 난색을 표했으나 `대학교육이 급변하는 산업기술을 따라가지 못해 막대한 재교육 비용이 든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 `수혈`에 나서기로 했다. 연대는 이들 기업으로 구성된 `연세공학교육 지원단`을 내달 4일 창립해 산업현장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이를 적절히 반영, 교육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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