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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너무 빨리내려 '빈축'
입력2002-08-21 00:00:00
수정
2002.08.21 00:00:00
S&P 비방디 하향조정 발표… 과도한 잣대로 혼란 심화엔론 등에 대해 그 동안 뒷북치기 식 신용등급 하향으로 비난 받던 미 신용평가기관이 최근에는 너무 빨리 등급을 내려 빈축을 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과거 기업 재무 건전성에 느슨한 기준을 적용했던 신용평가기관들이 최근에는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불안정한 시장의 혼란을 더욱 심화 시키고 있다는 것.
NYT는 그 대표적인 예로 미디어 업체 비방디를 꼽았다. 비방디가 지난 주 상반기에 12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하자 S&P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 회사의 장기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낮추고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 이후 비방디의 주가는 25% 더 급락했다.
신문은 경제상황이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신용평가기관들은 올해 들어 공격적인 신용평가 작업을 벌였다고 진단했다.
올해 1ㆍ4분기 중 무디스는 159개 회사의 등급을 내렸으나 올린 기업은 34개에 불과했다. 2ㆍ4분기 들어서도 무디스는 172개사의 신용등급을 내렸으나 등급 상향은 35개사에 그쳤다.
투자운용 회사인 사이프레스 매니지먼트의 잭 허시 파트너는 "유순했던 신용평가기관의 변화에 당혹스럽다"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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