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2' 세계 최초로 국내 공개 게임업계-PC업계 게임업계 메가톤급 파장 '긴장'PC업계-교체수요 기대 '술렁' 블리자드, 9년만에 선봬…3D 제작·한글 지원 눈길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관련기사 "스타2 완성작 출시는 언제쯤?" 블리자드 "세계 e스포츠 시장 공략 강화" 돌풍 예고 '스타크래프트2' 무엇이 달라졌나 세계적인 게임업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인 ‘스타크래프트2’가 원작 발표 9년 만에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로 국내 게임업계는 메가톤급 파장을 우려한 반면 PC업계는 교체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게임업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잠실 올릭픽공원에서 ‘2007 월드와이드인티테이셔널(WWI)’을 개막하고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으로 3차원 입체(3D)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RTS) ‘스타크래프트2’를 공개했다. 지난 98년 처음 ‘스타크래프트’를 국내에 선보인 후 9년 만이다. 블리자드 측은 개발 진행 수준이 현재 60% 정도라고 밝히고 앞으로 온라인 ‘배틀넷’ 서비스에 대한 디자인과 기능 개선, 다양한 멀티플레이 기능 지원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의 공식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개발과정에 일어날 예측 불가한 일 때문에 밝히기가 부담스럽다”며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스타크래프트’는 테란ㆍ프로토스ㆍ저그 가운데 한 종족을 선택해 상대편과 싸움을 벌이는 RTS 게임으로 국내에서 약 450만장, 전세계적으로 약 950만장 이상 판매된 히트 작품이다. ‘스타크래프트2’는 전체가 3D로 제작됐으며 종족간 구분을 더욱 명확히 하고 더욱 다양한 유닛과 기술을 선보인 것이 특징. 특히 이전과는 달리 자막과 음성이 한글로 전달되는 등 국내 게임 이용자들의 편리성을 대폭 확대한 것도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이를 국내 게임시장에 대한 공략 의지를 더욱 강하게 표명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경기 장면을 담은 영상 또한 대규모 전투를 실감나게 구현, 게임의 흥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스타크래프트2’의 공개로 게임산업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스타크래프트2를 출시하는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뿐만 아니라 워크래프트ㆍ디아블로 시리즈에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까지 손대는 작품마다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최고의 개발업체인 만큼 이번에 공개될 차기작 역시 국내 게임업체들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면 PC업계는 게임 출시에 따른 교체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술렁이고 있다. PC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2는 지난 2003년 이후 출시된 PC 사양에서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빠른 속도를 즐기는 국내 게이머들 수준에 비춰볼 경우 상당한 PC 교체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5/20 16:2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