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정보, 인력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지역 산ㆍ학ㆍ연 클러스터의 산실로 거듭날 것입니다”. 울산대학교 권영순 산학협력단장은 “산업수도 울산에는 발전 잠재력이 높은 중소 제조업체가 무수히 많은 만큼 이들에 대한 연구지원 강화가 중소기업 R&D 클러스트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에서 유일하게 4년제 대학인 울산대학교는 이미 지난 1991년부터 국내 대학 초유의 지역공동연구센터를 설립, 산ㆍ학ㆍ연 협력체제를 구축해왔다. 울산대 산학협력단은 이 같은 산학연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내 기업들에게 최적의 연구협력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권 단장은 “울산대는 산학협동교육을 특성화해 이공계 분야에서 어느 대학교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은 국내 최고 수준의 산ㆍ학ㆍ연 공동 기술개발 컨소시엄을 활용해 앞으로 관련 사업을 폭 넓고 내실 있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단장은 이와 관련, “울산대 산학협력단은 생명공학을 비롯해 정밀화학, 정보기술, 디자인, 기계·자동차, 첨단 신소재, 수송시스템 등 다양한 업종의 창업자들에게 행정, 재정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첨단 벤처기업 육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단장은 특히 “울산대는 지난 2004년 기존의 연구처, 산학협동본부, 중소기업협력단을 통합, 산학협력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기존 창업보육센터에서 첨단 시설과 인력 등을 보강하고 산학협력단 체제로 확대 개편한 것이 향후 관내 유망 중소기업들에 대한 연구지원 사업에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울산대 산학협력단은 산학협력 교육사업으로 교육인적자원부 인력양성사업인 두뇌한국21(BK21),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NURI)사업 등 산학협동연구 및 교육에 조직적인 지원을 수행, 매년 연구수주를 포함해 연간 350억원의 사업비를 집행하고 있다. 권단장은 “최첨단 중화학공업과 각종 중소기업을 보유한 울산의 산업능력을 극대화 하려면 끊임없는 첨단기술 개발과 그에 따른 보육·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단장은 이를 위해 “업체가 필요로 하는 특수 분야의 연구에 각각의 산ㆍ학ㆍ연 연구팀을 구성, 맞춤식 연구와 교육제도의 정착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관내 2,500여개에 달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대학연구실을 개방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교수연구실험실마다 각 기업연구실을 유치, 기술력이 취약하거나 연구소가 없는 관내 중소기업들의 연구실 역할을 수행토록 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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