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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파수경매 최종승자 버라이즌·AT&T 유력
입력2008-03-19 17:41:01
수정
2008.03.19 17:41:01
구글의 참여로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 700Mhz 주파수대역에 대한 경매가 종료됐다. 하지만 최종 승자가 가려지기까지는 아직 몇 주를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1월24일부터 시작된 700Mhz 무선주파수 경매를 최종 마감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경매의 총 낙찰액은 당초 예상을 두 배 가량 웃도는 약 196억달러(약 19조8,000억원)에 달했으며 약 260여차례의 입찰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FCC는 아직 최종 승자가 누군지 발표하지 않은 상태로 전문가들은 회사명이 발표되기까지는 수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경매의 가장 큰 초점은 구글과 버라이즌 등 기존 이통사가 경합을 벌였던 ‘C블록’이다. C블록은 11Mhz 두 개의 대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낙찰자는 할당 대역의 3분의 1에 대해서는 모든 기기에서 접속이 가능하게끔 ‘망 개방’을 해야 한다.
만약 구글이 이 주파수 대역을 낙찰받으면 이동통신사업자, 또는 멀티미디어 그룹으로의 변신이 가능하게 된다. 이와 관련 구글은 지난해 주파수 경매 참여 의사를 밝히며 45억달러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경매의 최종승자로 버라이즌과 AT&T를 예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버라이즌과 AT&T가 경매가 진행된 주파수의 대부분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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