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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올해 한국 GDP 성장률 4.1% 전망"

지난해 4.6%에서 둔화 예상… 내수회복은 올 하반기에나<br>"기업 신용도 소폭 상향 기대"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1%로 지난해의 약 4.6%에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S&P는 또 S&P의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소폭 상향세를 보일것이라고 덧붙였다. S&P는 이날 `2005년 한국 정부 및 기업의 신용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수출 성장세와 내수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올해 GDP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성장률 둔화의 폭은 노무현 대통령의 `한국형 뉴딜정책'과 원화절상 추이, 세계 IT(정보기술) 수요의 변화, 중국의 경제성장률 등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수출 성장률은 한국의 주력 수출 상품인 IT 제품 등에 대한 세계적 수요감소에 따라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S&P는 유가 인상과 원/달러환율 하락,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의 악재가 지난해 한국의 수출 호조세로 전면에 부각되지 않았으나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큰 폭의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수회복은 올해 후반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GDP 대비 가계부채가 65%에 달해 취약한 가계 신용도가 회복되기까지는 여러해가 지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S&P는 현재 한국 기업의 신용도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올해는 긍정적인 면이 다소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아 환율 하락 속도가 빨라진다면 현재의 안정세는 깨질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유가 인상도 잠재적 위협요인이라고 S&P는 지적했다. S&P는 긍정적인 면으로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향상 등 금융시스템의 안정세와 우량 기업들의 수익성과 부채비율의 개선 등을 들었다. 반면 부정적인 면으로 구조개혁의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중소기업의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환율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아울러 S&P의 평가를 받고 있는 국내 은행권의 신용도는 소폭 상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S&P는 중기적으로 총자산순이익률(ROA)이 평균 0.6% 이상을 기록할것으로 전망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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