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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시설투자 올들어 82% 급감
입력2001-08-01 00:00:00
수정
2001.08.01 00:00:00
기업 70% 내년에도 축소.동결한국전력을 제외한 상장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올해에만 무려 82%가 감소했으며 내년에도 상장기업의 69%가 투자를 올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 말까지 자본금의 20% 이상을 시설에 투자한다고 공시한 상장사는 모두 18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개사보다 57.1%가 줄었고 건수도 51건에서 20건으로 60.8%가줄었다.
시설투자금액은 모두 7조 1,6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7,553억보다 90.8%가 늘었다.
그러나 시설투자금액은 한전의 원자력 발전설비(6조4,802억원)가 대부분을 차지해 이를 제외하면 불과 6,8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1.8%나 줄었다.
또 삼성경제연구소가 상장사 507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활동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에 설비투자를 올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오히려 줄이겠다고 응답한 기업이 무려 69.3%에 달했다.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59.3%, '약간 축소하겠다'는 기업 7.3%, '크게 축소하겠다'는 기업 2.4%로 나타났다.
반면에 올해에 비해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29.2%에 불과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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