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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3G 라이선스 매매 허용 검토
입력2002-06-16 00:00:00
수정
2002.06.16 00:00:00
유럽연합(EU)이 과다한 채무로 곤경에 처한 통신사들을 돕기 위해 제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 라이센스 매각을 허용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EU가 천문학적 라이센스비 지출로 어려움에 처한 통신사를 돕기 위해 이를 다른 기업과 거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3G 라이센스는 다른 기업과의 인수ㆍ합병이나 정부에 반납하는 방법만을 통해 다른 회사에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3G 서비스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부채를 버틸 재간이 없는 통신사들을 돕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문은 2003년부터는 본격적인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부채 문제로 네덜란드의 통신사인 KPN 퀘스트는 이미 파산 보호를 신청한 상황이다.
프랑스텔레콤과 도이체 텔레콤을 비롯한 다른 유럽 통신사들 역시 늘어나는 부채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텔레콤의 부채는 지난해 말 607억 유로(약 570억 달러)에서 현재 670억 유로로 급증했으며, 도이체텔레콤 역시 635억 유로에서 673억 유로로 늘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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