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어느 드라마가 가장 많이 뉴스를 탔을까. 드라마가 뉴스가 된다는 것은 인기나 문제가 많은 작품이었다는 뜻이다. 주요 포털 사이트를 통해 언론에서 거론된 드라마 1~5위를 검색한 결과 1위는 MBC ‘주몽’으로 나타났다. ‘주몽’은 올해 방송된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안방극장에 고구려 사극 붐을 일으킨 주인공. 역사 왜곡 논란, 떨어지는 극적 완성도와 무리한 연장 논란의 당사자기도 했다. 2위는 MBC의 ‘궁’으로 2,537회 기사화됐다. 윤은혜, 김정훈 등이 출연했고, 한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아래 평민 여자와 왕족 간의 만남이라는 이색 소재를 이용해 공감을 얻어냈다. 3위는 SBS의 ‘하늘이시여’로 인기도 많았지만 자신의 딸을 며느리로 삼는 내용 등으로 논란이 됐다. 민언련으로부터 올해 가장 나쁜 드라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4위와 5위는 SBS의 ‘연개소문’과 ‘사랑과 야망’이 각각 올랐다. ‘연개소문’은 고구려 드라마의 한 축으로 기대됐으나 허술한 전투 장면과 부족한 극적 구성 등으로 지적을 받았다. ‘사랑과 야망’은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눈길을 끌었던 드라마다. 이 같은 뉴스탄 드라마 순위는 올해 시청률 순위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5일 현재 2006년 최고 시청률 드라마는 MBC ‘주몽’, KBS1 ‘별난여자 별난남자’, KBS2 ‘소문난 칠공주’, KBS2 ‘슬픔이여 안녕’, SBS의 ‘하늘이시여’ 순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