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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인기상품 “세대교체”/90년이후 잡화·스포츠용품 급신장

◎여성의류·생활용품 등 매출은 줄어90년대들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잡화·스포츠용품 판매비중이 크게 늘어나며 주력상품군에 큰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 등 대형 백화점들의 잡화매출비중은 90년 평균 11.2%이던 것이 93년 13.5%, 95년 14.3%, 96년 19.8%로 계속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각종 고급 패션잡화류가 고객성향과 맞아떨어져 효자상품노릇을 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잡화류는 보석·구두·핸드백·넥타이·스카프·액세서리 등 옷을 제외한 패션제품을 말한다. 스포츠용품판매비중도 계속 신장하고 있다. 90년 6.9% 점유율을 보였던 스포츠용품매출비중은 93년 8.2%, 95년 8.9%, 86년 10.8%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각 백화점들이 스키·골프용품매장 등 스포츠용품매장을 확장중에 있어 그 비율은 더욱더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가전·주방용품 등 생활용품비율은 90년. 16.8%에서 95년 14%, 96년 10.7%로 줄어들었고 매출도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할인점의 급부상으로 백화점에서 생활용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따른 현상의 일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백화점 최대 주력상품인 의류매출비중은 90년대들어 계속 50%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 남성의류 판매비중이 늘고 여성의류판매비중이 줄어드는 이색적인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백화점을 찾던 여성고객들이 의류전문점 또는 할인점으로 빠져나가는 대신 고급의류를 구입하려는 남성고객들이 백화점을 찾고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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