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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소금 '폭설 특수'
입력2001-01-15 00:00:00
수정
2001.01.15 00:00:00
김인완 기자
중국산소금 '폭설 특수'
제설용 염화칼슘동나 지자체들 수입 잇달아
예상치 못한 폭설로 제설용 염화칼슘이 동나 염화칼슘과 효과가 비슷한 값싼 중국산 소금(천일염)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잦은 폭설로 보유하고 있던 염화칼슘 재고량이 바닥나고 염화칼슘을 독점 생산하고 있는 동양화학에서 조차 제대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해 선금을 주고도 구입할수 없게 되자 중국산 소금 및 염화칼슘을 을 사들이고 있다.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이미 중국산 소금 100톤을 구입해 사용했으며 각 구ㆍ군도 수십톤의 중국산 소금 및 염화칼슘을 추가로 수입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역시 최근 잇따른 폭설로 인해 그동안 보유한 염화칼슘 1만4,000포대의 재고가 바닥났고 구할수도 없게 되자 우선 중국산소금 4,000포대를 최근 수입했으며 염화칼슘 5,000여포대도 1차적으로 수입해 올 예정이다.
이처럼 중국 천일염의 인기가 높아지자 가격이 종전보다 10%이상 올랐으며 특히 중국산 염화칼슘은 기존 국내산(포당 4,000여원)보다 포대당 3,000여원이 비싼 7,000여원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설에는 소금에다 염화칼슘과 모래를 썩어야 하는데 소금만 사용할 경우 영하6도 이하에서는 제설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데다 콘크리트 등을 부식시키며 중국산 염화칼슘도 국내산 보다 품질이 떨어지고 장기간 보관시 덩어리로 굳는 등 보관상에도 문제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한 관계공무원은 "최근 예상치 못한 잦은 폭설로 염화칼슘 재고량이 바닥나고 생산업체도 제대로 물량을 생산하지 못해 어쩔수 없이 비싼 가격에 중국산을 수입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인완기자 i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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