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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벌주의와 견제가 유능한 CEO 육성 막는다"

LG경제연구원 6일 "기업들이 유능한 CEO(최고경영자)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파벌주의와 견제 등 구조적 문제점 때문"이라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CEO 육성을 가로막는 4가지 요인'이라는 보고서에서 "실력을갖춘 경영자가 쉽게 육성되지 않는 것은 CEO의 '자기사람 챙기기'가 가장 큰 이유"라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임기 중 가시적 성과를 내야하는 CEO의 입장에서는 업무의 효율성을극대화하기 위해 자신에 대한 충성도가 높거나 의견을 공유하는 사람을 중용하기 마련"이라며 "이는 자칫 '충성심 경쟁'을 유발, 기업내 정치적 파워게임으로 확산될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또 "모난 돌이 정 맞는다란 속담처럼 그간 우리 사회에서는 튀는 것보다는 주위와 조화를 맞추는 것이 인재(人材)의 미덕으로 여겨왔다"며 "성과주의를중시하는 기업에는 이러한 '미덕'을 강조하기보다 구성원간 건전경쟁을 바탕으로 개인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아울러 "자신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후배 직원(잠재적 경쟁자)을미리부터 견제하는 것도 CEO 인재 육성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잠재력을 지닌인력에 대해서는 신입직원 때부터 별도로 관리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인재육성 과정에서 엄격하고 일관된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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