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스트 中기업' 만들기 가속화

中법인대표 현지인채용 국내 교차근무 실시 SK는 중국내 '또 하나의 SK' 건설을 목표로 '베스트 중국기업' 전략을 가속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는 중국진출 국내기업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현지인을 중국법인 대표로 채용하는 한편 현지 채용인들을 일정기간 국내사업장에 근무토록 하는 교차근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베스트 중국기업은 본사의 기업문화와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하면서 철저히 현지화된 중국기업을 뜻하는 것"이라며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등 SK의 비즈니스 모델을 중국에 이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는 이를 위해 중국사업을 총괄 운영할 현지법인 대표에 중국인 사업가인 셰청(謝澄)씨를 전격 영입, 현지 정보기술(IT) 시장을 개척토록 했다고 밝혔다. 셰청 법인대표는 중국 칭화대를 졸업, 미국 퍼듀대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한 뒤 최근까지 인텔 차이나 부사장을 맡았던 IT전문가다. 한편 SK는 현지 채용인들이 본사 기업문화와 비즈니스 모델을 효과적으로 이해하도록 하기위해 국내사업장에서 수년간 근무토록 하는 '교차근무'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SK는 지난해초부터 '베스트 중국기업화' 전략의 하나로 중국판 장학퀴즈인 'SK 짱웬방(狀元榜)'을 북경TV와 공동으로 제작ㆍ방영하고 있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