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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지역마케팅' 강화

콘서트·주부가요제 등 문화행사 봇물백화점들이 셔틀버스 운행 중단 이후 지역상권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지역 밀착 마케팅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형 백화점을 중심으로 지역상권 내의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관련 이벤트를 개발하는 등 지역형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동호회 지원활동을 비롯해 콘서트 개최, 문화활동 후원, 카탈로그 발행 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활동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행복한 세상은 최근 학부모 모임, 운동관련 동호회 등 양천구의 자선단체 및 학부모단체 등 20여 개 동호회 회원을 대상으로 한 후원금 경진대회를 실시했다. 동호회 회원들은 백화점에서 영수증을 모아 구매금액의 5%를 후원금으로 적립 받았으며 실적이 뛰어난 3개 단체는 가전제품 등을 상품으로 제공받았다. 또 미도파는 지역 고객들에게 알뜰 쇼핑정보 등을 알려주는 '바로바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노원구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센터 작품 전시회나 주부가요제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저녁강좌와 취미, 음악관련 문화센터강좌를 새로 마련했다. 패션할인백화점 2001 아울렛 중계점은 최근 '아울렛 매거진' 창간 준비호를 새로 내놓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이 메거진에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 소개와 할인 쿠퐁, 생활상식, 상품 고르는 법 등 다양한 정보를 싣고 있는데 현재 3만부를 배포 중이며 앞으로 10만부까지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LG백화점 부천점은 8월을 맞아 매주 토요일 '댄스 페스티벌' 등 음악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구리점의 경우 광장에서 아름다운 조작작품과 편안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이밖에 백화점들은 지역의 상가들과 공동으로 할인쿠퐁을 발행해 제공하는가 하면 경품행사 때 미용실 등 인근 상가의 무료 이용권을 나누어 주고 있다. 뉴코아 등 백화점들은 매년 4차례 이상 불우이웃 돕기 바자를 갖고 장학금 등으로 지급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둔 백화점의 경우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을 충실한 고객으로 확보해야 한다"면서 "특히 셔틀버스 운행 중단이후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지역 맞춤형 마케팅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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