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본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비거주자가 발행하는 원화표시 채권으로, 순수 외국계 상업금융기관이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아리랑본드는 국제금융기구나 한국계 해외 현지법인만 취급했다.
이번에 발행한 아리랑본드는 10년 만기 500억원(금리 3.1%), 15년 만기 1,000억원(금리 3.8%)어치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서 회사채 신용등급 ‘AA+’를 받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첫 순수 외국계 상업금융기관의 공모발행이라는 점에서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화와 아리랑본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경쟁이 심해진 국내 기업의 공모사채 주선 시장에서 벗어나 발행사의 범주를 해외로 확대해 국내 금융기관의 새 영업방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김보리 기자 bor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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