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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어음보험 가입 폭증

◎이달 6일동안 93개사나… 지난달의 2배최근 외환·금융시장 마비, 신용공황, 경기침체 등으로 기업들의 경영난이 크게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어음보험에 가입하는 중소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달이후 기업들의 잇따른 부도로 연쇄부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어음보험청약을 문의하는 중소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어음을 보험에 든 기업과 가입금액은 어음보험제도가 첫 실시된 지난 9월과 10월을 합쳐 2개월동안 1백개업체, 1백24억원에 그쳤으나, 지난 11월 한달동안에만 2백10개업체 3백32억원으로 2배이상 늘어났다. 이런 증가세는 이달들어 더욱 두드러져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어음보험 인수약정실적이 93개업체에 1백16억원로 하루평균 약 20억원에 이르렀다. 또 1백36개업체(2백32억원)가 청약접수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청은 지난 6일현재 어음보험 청약 및 인수실적이 각각 9백4개업체(1천8백22억원), 4백3개업체(5백72억원)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어음을 보험에 가입시키는 중소기업들이 급증하는 이유는 최근 IMF한파로 경영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식 중기청 산업1국장은 『이달 5일부터는 어음보험가입대상이 크게 확대되고 운용기준도 완화되어 어음보험에 가입하는 중소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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