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은행권 'NPL 털어내기' 금융당국 연말까지 1%로 하향 요구에 외환銀·우리금융지주등 매각·상각 나서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은행들이 부실채권(NPL) 털어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올해 말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현행 1.5%에서 1%로 낮추라고 특명을 내렸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우리·하나·외환·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올해 말까지 부실화된 중소기업 채권을 상각ㆍ매각하거나 NPL 투자 자회사에 대한 증자를 통해 NPL을 처리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이달 21일까지 부동산 담보부채권 2,510억원과 무담보채권 2,072억원 등 모두 4,582억원의 NPL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환은행은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관련 기관에 '인비테이션 레터(Invitation Letter)'를 발송했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부실채권 매각을 위해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금감원이 부실채권 비율을 연말까지 1%로 낮출 것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증가도 고려해 매각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000억원 이상의 NPL을 매각한 신한은행은 올 4ㆍ4분기에도 많게는 3,000억원 규모의 NPL을 처분해 올해 말까지 NPL 비율을 1.0% 아래로 떨어뜨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NPL 비율을 1.3%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지주는 부실채권 전문투자 자회사인 우리에프앤아이(F&I)에 200억원가량을 출자하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말 2,700억원 규모의 NPL 매각을 확정한 데 이어 연말까지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을 통해 5,000억원가량의 NPL을 상각하거나 매각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이날 60여곳에 입찰제안서를 발송하고 경쟁입찰방식으로 1,800억원 규모의 NPL을 매각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및 부실자산 상각 등을 통해 지난달에만 3,800억원의 NPL을 처분했으며 4ㆍ4분기까지 6월 말 기준 1.46%인 NPL 비율을 1.2%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은행권의 NPL 규모는 19조6,000억원으로 은행들은 연말까지 20조원 이상의 NPL을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헐값 매각 논란이 일어날 수 있어 금융감독당국의 감독기준을 맞춰야 하는 은행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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