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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외국인 직접투자 60~70억달러 그칠듯

올해 외국인직접투자는 60억~70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외국인직접투자가 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LG경제연구원이 17일 발표한 `우려되는 외국인직접투자 감소세`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는 99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 2001~2002년 두자리 수 감소율을 기록했고 올해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00년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폭은 -2.1%를 기록한 데 이어 2001년 -25.8%, 2002년 -19.4%로 확대되는 추세다. 외국인직접투자의 순유입규모도 지난 2000년 93억달러에서 2001년 50억 달러, 2002년 37억8,000만 달러로 줄고 있다. 신고기준이 아닌 실제적 투자를 나타내는 국제수지상 직접투자액은 지난해 이미 적자(순유출)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투자계획을 신고하고서도 세계경기 침체, 북핵위기 등으로 집행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인 투자부진현상, 인접한 중국의 부상,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투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당분간 외국인직접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서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강선구 연구위원은 “동북아 중심국가 구상을 구체화하고 중국과 차별된 하이테크 부품, 물류ㆍ유통 등의 업종에서 집중적으로 외국인투자 유치노력을 기울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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