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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雪原이 날 부르네

전국 스키장 일제히 오픈




[리빙 앤 조이] 雪原이 날 부르네 전국 스키장 일제히 오픈 서은영 기자 supia927@sed.co.kr 관련기사 • 雪原이 날 부르네 • 스키·보드웨이 트렌드 • 스키장 주변 맛 집 • 그레고리안 성가 앙상블 '브와믹스' • '음樂(ROCK)' 폭발 '음樂' 추억 • 스키장 자외선, 여름바다 4배 • "종교 없는 대원도 降下전엔 기도해요" >>리빙 앤 조이 기사 더보기 눈이 슬로프를 뒤덮었다. 17일을 기점으로 휘닉스파크와 하이원리조트가 슬로프를 열었고 30일까지는 전국 스키장이 오픈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 동안 개장일이 수 차례 미뤄지면서 스키ㆍ보드 마니아들은 몇 주간 짐을 싸고 풀기를 반복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강원도 지역 기온이 일제히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20일에는 경기도권에 눈이 내리면서 스키장 개장 작업이 마무리 됐다는 소식에 스키어들이 몸풀기에 들어갔다. 스키장들도 개장일이 예년 보다 늦춰진 만큼 시설 업그레이드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스키장을 달궜던 설질(雪質) 경쟁 덕분에 올해는 모든 스키장이 설비를 강화, 최상의 설질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대명 비발디파크가 실외 스키장 최초로 제빙기를 도입, 영상 15℃에서도 눈을 만들 수 있게 됐으며, 휘닉스파크도 최신 상온 제설기를 마련했다. 이들 최신 설비가 제 힘을 발휘하기만 한다면 질퍽거리는 슬러시 형태의 슬로프도 이젠 안녕이다. 이밖에 현대성우리조트, 파인리조트 등이 제설기와 슬로프를 정비하는 정설차량을 추가 구입하거나 교체해 최고의 설질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스키장들의 경쟁은 슬로프 개선에만 그치지 않는다. 저마다 국내 스키장 중 가장 많은 행사를 유치하겠다며 공개방송, 콘서트 등을 시즌 내내 계획하고 있다. 현대성우리조트는 빛의 축제 ‘루미페스타 축제’를 시즌 내내 개최하며, 연말ㆍ연초에는 무자(戊子)년 해맞이 행사를 펼친다. 이밖에도 M.net채널과 제휴,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하는 'M 슈퍼 콘서트'를 12월24일부터 총4회에 거쳐 개최한다. 휘닉스파크는 인기가수를 대거 초청, 크리스마스 락콘서트, 아듀 2007 송년행사, Happy New Year 2008 등을 개최하며 새해 첫날 곤돌라를 무료로 개방 해발 1,050m 휘닉스파크 몽블랑 정상에서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스키장이 개최하는 스키ㆍ보드 대회도 볼거리다. 보통 1~2월 사이에 집중되며 2월에는 아마추어 스키어들과 보더들의 참여가 가능한 대회도 많이 열린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스키장들이 일부 슬로프만을 개장해 운영하고 있지만 다음달 초가 되면 슬로프를 전면 오픈해 하얀 설원을 자유롭게 활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주 리빙앤조이는 스키장들의 최신 정보를 모아 봤다. 무작정 떠나기 보다는 올해는 어느 스키장의 슬로프를 점령할지 먼저 따져 보기 바란다. 17일 용평리조트와 하이원리조트를 시작으로 전국 스키장들이 속속 슬로프를 열기 시작했다. 30일 오크밸리 스키장 개장을 끝으로 모든 스키장들이 손님 맞이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주말마다 낮 기온이 영상 10℃를 웃도는 바람에 개장일이 예년대비 평균 일주일이 늦춰져 스키ㆍ보드 마니아들은 더욱 안달이 난 상태. 이들을 위해 각 스키장들은 시설과 서비스를 전면 업그레이드하고 스키어ㆍ보더 유치전에 나섰다. 장비 마련이 끝났다면 이젠 어느 스키장 슬로프를 선택할 지 결정할 일만 남았다. ■최고의 설질 경쟁 지구 온난화로 스키시즌이 짧아질 것에 대비, 대부분의 스키장들이 제설기를 확충하거나 기존 제설기를 업그레이드 해 최고의 설질을 제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강원도권 스키장인데도 경기도에 가까워 슬로프가 녹아내리기 일쑤였던 대명 비발디파크는 올해 실외 스키장 최초로 제빙기를 마련했다. 제빙기 도입으로 기존에는 제설작업이 불가능했던 영상 15℃에도 제설이 가능해져, 날씨 영향을 최소화하며 최상의 설질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보광 휘닉스파크는 상온에서도 제설이 가능한 최첨단 제설기를 도입 '설질대란'에 맞서고 있다. 휘닉스파크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 제설기는 영하 3℃, 습도 60% 이하인 경우에만 제설이 가능하지만 휘닉스파크가 새로 도입한 제설기는 상온 3℃, 습도 90%에서도 제설이 가능하고 제설량도 기존제설기의 약 3~4배에 달한다. 또 기후조건에 따라 습설, 건설, 자연설을 만들 수 있고 일반경사, 급사면 등 슬로프 경사에 맞게 자동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현대성우리조트, 양지 파인리조트 등이 설질 강화를 위해 제설기를 확충하고 정설차량을 추가 도입했다. ■개장시간 늘고 놀거리 많아져 야간스키를 좋아하는 올빼미 족이라면 올해 스키시즌에는 낮잠을 충분히 자둬야 할듯하다. 하이원리조트, 무주리조트, 오크밸리 등이 야간 스키용 슬로프 수를 늘리는 한편, 개장 시간을 늘렸기 때문이다.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오후 6시30분부터 10시 사이 9개면(기존 6개면)의 슬로프를 운영하며 대명 비발디파크는 오전, 야간 개장 시간을 30분씩 늘리고 총 10개면을 야간개장용으로 오픈한다. 새벽 5시까지의 밤샘 스키도 거뜬하다면 양지파인리조트에 가볼 만하다. 파인리조트는 새벽 2시까지 모든 슬로프를 운영하는 한편 금~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새벽 5시까지 슬로프 2면을 오픈해 '밤샘스키'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오크밸리에서도 성수기(12월15일~2월10일) 동안 오전3시까지 야간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주간의 스키장은 상급자들의 세상이지만 야간 스키만큼은 상급자가 차별을 받는 경우가 많다. 야간에는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키장들은 상급자 슬로프를 닫는 대신, 초중급자 슬로프만 오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무주리조트는 조명시설과 안전시설 등을 추가 설치하고 상급자용 슬로프를 야간스키 시간에 오픈하기로 했다. 서울 수도권 지역에 사는 야간 스키어들도 배려했다. 원주 오크밸리(오전 3시까지)와 대명 비발디파크는 야간 스키어들을 위해 새벽까지 서울ㆍ수도권 왕복 셔틀을 운행한다. 한편 하이원리조트는 스키장들이 정설(整雪) 시간으로 활용하는 브레이크 타임(보통 오후4시30분~6시)을 폐지해 슬로프 운영시간을 13시간(오전9시~오후10시)으로 늘려 운영하기로 했다. 이로써 주간권 이용객들은 1시간30분의 추가 이용 시간을 덤으로 얻은 셈이 됐다. 스키를 탈 줄 모르는 가족 구성원이 있어 스키여행을 꺼렸다면 올해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눈썰매장, 스노우봅슬레이등 다채로운 놀거리를 마련한 리조트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성우리조트는 국내 최대 규모(3만5,000㎡)의 스노우테마파크인 '스노우 어드벤쳐'를 다음달 15일 개장한다. '스노우어드벤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봅슬레이썰매와 360m 길이의 무빙워크 눈썰매장으로 이루어져있다. 봅슬레이썰매는 450m로 세계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이밖에 왕복 600m에 걸친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노우모빌썰매',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놀이 공간인 '스노우랜드'와 '아이스랜드', 안데르센 동화의 캐릭터들을 눈 조각으로 재현한 '캐릭터마을', 15만개의 전구로 꾸며진 '루미페스타' 등 놀거리와 볼거리가 다양하다. 무주리조트에서는 스노우모빌을 즐길 수 있다. 운전자가 따로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없을 뿐만 아니라 2~3명의 일행이 함께 탈 수 있다. 이용요금은 대인 7,500원, 소인 6,500원이다. 또 리조트 내에 설치된 관광곤돌라에 올라 무주리조트를 감싸고 있는 덕유산의 겨울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힘들게 등산하지 않고도 곤돌라에서 덕유산 정상 향적봉을 볼 수 있다. 이용요금은 대인 1만1,000원, 소인 8,000원. 아이들에게 스키를 가르치고 싶어도 직접 가르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리조트 스키학교를 적극 활용할만하다. 오크밸리는 올해 유아용 스키강습을 새롭게 마련했고, 하이원리조트는 부모들이 수시로 방문할 수 있는 마운틴콘도 한가운데에 어린이 스키스쿨을 마련, 안전한 스키 강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중상급자도 웰컴~ 스키ㆍ보드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지만 아직도 국내 스키 리조트에서는 상급자가 찬밥신세일 때가 있다. 초중급자 수요가 많아 절반 가량의 슬로프는 초급자용이였던데다 상급자들을 위한 스키스쿨도 따로 없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얘기가 달라졌다. 휘닉스파크는 상급자들을 위해 수준급 스키 강사들을 초빙, 스키 프로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매년 2월 대한스키지도자연맹이 지정하는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국가대표급 스키 강사를 이르는 말)' 15명 중 6명을 스키스쿨에 초빙해 실력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최상급 스키어를 위한 준검정대비 클리닉과 프리미엄 클리닉, 그리고 일반인 중급, 상급 스키어를 대상으로 하는 원포인트 클리닉 등이 있어 실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원포인트 클리닉을 통해서는 저렴한 레슨비로 그 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데몬스트레이터들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휘닉스파크는 보드 강습도 마련했다. 스노우보드 마니아들을 위해 국내 탑 프로라이더인 박현상프로를 파크레인저로 초빙해 기본적인 스노우보드 기술부터 고난이도 동작까지 배울 수 있는 프로캠프를 준비했다. 무주리조트도 스노우보더들을 위한 하프파이프 무료 강습을 마련했다. 무료강습에서는 킥커 및 기물 타기 클리닉도 있으며 무주리조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휘닉스파크와 비발디파크 외에도 보드 마니아용 보드파크를 겸비한 리조트가 늘어났다. 무주리조트는 누구나 이용 가능한 퍼블릭 보드파크를 단장, 최상급 보더들뿐만 아니라 초급 보더들도 즐길 수 있도록 레일, 박스, 램프 등의 기물을 난이도별로 설치했다. 양지파인리조트도 경기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전용 스노우보더파크를 마련했다. S박스 레일, 킨크박스 레일을 비롯, 다양한 난이도의 펀박스로 꾸몄다. 입력시간 : 2007/11/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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