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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이동통신 사장 김종길씨(인터뷰)
입력1997-04-09 00:00:00
수정
1997.04.09 00:00:00
◎“시티폰으로 제2삐삐신화 창조”/“무리한 출혈경쟁 자제 공정성 확보해야/잠재시장 충분… 4년내 손익분기점 돌파/전국 40개 서비스망 구축 완벽 AS보장”『시티폰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제2의 삐삐신화를 창조하겠다.』 김종길 나래이동통신 사장(56)은 최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시티폰(발신전용 휴대전화)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이같은 말로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경쟁업체들이 무리한 출혈경쟁만 자제한다면 시티폰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업체간 공정경쟁을 시티폰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시티폰은 지난달 20일 한국통신,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이 상용서비스에 나서며 치열한 가입자 유치전을 펴고 있다.
나래이통의 시티폰 가입자 현황은.
▲2만6천여명을 확보했다. 올해안에 25만명으로 늘려 3백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올해 우리회사 전체 매출목표가 2천9백억원인데 시티폰이 전체의 12.8%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시티폰의 사업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있는데 목표달성을 자신하나.
▲회의적 전망은 시티폰 서비스의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고 본다. 시티폰은 보행자들이 전화를 걸 수 있는 발신용 서비스다. 기존의 휴대폰이나 앞으로 나올 PCS와는 기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이같은 사실을 고려하지 않고 휴대폰과 같은 개념으로 비교 하다보니 서비스 수준이 낮다거나 기술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앞으로 충분한 홍보를 통해 고객들에게 이를 주지시킬 계획이다.
시티폰의 가장 유력한 시장은 무선호출 가입자들이다. 우리나라는 전체인구의 30%가 무선호출에 가입해 있어 잠재시장은 충분하다고 본다. 3∼4년안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
나래시티폰의 가장큰 강점은 무엇인가.
▲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40개의 서비스망을 갖추고 있다. 가입자들이 굳이 단말기 제조업체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완벽한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발신전용이라는 시티폰의 한계를 부분적으로 극복해 주는 「미트 미」서비스를 실시하는 업체는 우리 뿐이다. 최근 하루 평균 가입자 수가 1천명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3백∼5백명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경쟁업체에 비해 배이상이다.
프로농구단 운영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실제 영업에는 어느정도 도움을 받고 있는가.
▲「블루 버드」 프로농구단은 시티폰의 가입자가 주로 젊은 층인 점을 감안할때 기업이미지 제고는 물론 영업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우리회사 시티폰 가입자의 약 20% 가량은 프로 농구단 덕분이라고 본다. 농구 경기의 스피드와 정확한 슛은 시티폰의 빠른 통화, 정확한 통화를 극적으로 표현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티폰 서비스 업체간의 공조체제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이미 브랜드와 기지국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공동광고도 하고 있다. 업체들간에 협조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분위기가 고조돼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공조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나래이통의 장기 경영목표는.
▲2001년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다. 이를 위해 △무선통신서비스 △멀티미디어 접속 △정보서비스 △고객관리지원 등 4개 사업군으로 나눠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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