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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클럽] 현대하이스코
입력2001-03-26 00:00:00
수정
2001.03.26 00:00:00
올 매출액 1조5,200억·경상익 260억 목표현대하이스코(전 현대강관ㆍ10520ㆍ대표 윤명중)는 작년말부터 추진해 온 구조조정의 결실을 서서히 맺고 있다. 작년 말부터 수익이 좋지 않은 강관부문의 자산을 대거 매각하고 인력도 감축한 뒤 지난 1월부터 그 부문의 수익이 흑자로 돌아서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12월 사업의 두 영역인 강관과 냉연부문 가운데 수익성이 낮은 강관부문공장의 건물과 토지를 매도해 1,132억원을 확보했고 올들어서는 스테인레스설비 등도 팔아 45억원을 확보했다. 또 작년 말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119명의 직원을 명예퇴직시키기도 했다.
지난 2월1일에는 사명을 '현대강관'에서 현대하이스코로 바꾸었고 냉연사업 부문에 역량 집중하기로 전략도 바꿔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현대하이스코는 또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측과 노조는 지난해 노사공동위원회를 만들어 구조조정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했고 합의를 바탕으로 명예퇴직 희망자 신청을 받아 119명을 줄였던 것이다.
재무구조도 꾸준히 개선돼 지난 98년 392.8%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2년만에 160.6%로 대폭 줄어들었다. 97년 이후 7,532억원에 이르는 유상증자를 했고 800억원의 유가증권 매각했으며 부동산도 매각해 1,117억원을 확보, 재무구조안정에도 주력하고 있다.
2001년 매출목표액은 1조5,20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2005년도에는 2조1,000억원으로 약 38%의 신장률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상이익도 2001년도 260억원에서 2005년 1,000억원으로 실적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전략적 제휴관계에 있는 일본 가와사키제철과의 협력을 통해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자체적으로도 기술개발에 집중, 2003년도에는 자동차용 강판을 모두 국산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강판의 품질수준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자동차 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도 도모할 방침이다.
현대하이스코는 현재 개발중이거나 앞으로 개발할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연간 200억원의 연구비를 책정해 투입하고 있다. 3분기부터 본격 실시할 예정인 전자상거래 준비도 활발하다.
회사 관계자는 "냉연강판과 강관 등 양대 주력품목을 모두 사이버 거래 대상으로 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e비즈니스 팀'이라는 태스크포스를 발족시켰다"며 "늦어도 8월중에는 온라인 마케팅을 본격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동 차장은 "사명 변경과 새로운 목표를 두고 회사 내부에서 열심히 해보자는 의욕이 강하게 일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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