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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화소 디카 쏟아진다
입력2004-02-29 00:00:00
수정
2004.02.29 00:00:00
한영일 기자
디지털카메라의 고화질 경쟁이 가열되면서 올봄에 800만화소 제품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카메라업체들은 3월부터 앞다퉈 800만화소급의 제품 을 선보이며 고화질 디카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현재 800만화소 제품가격은 120만~150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선명한 화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500만화소 이상의 고화질 제품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15~18%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해말 처음으로 콤팩트형 800만화소 제품을 내놓고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올림푸스한국도 이달초 800만화소급의`8080 와이드줌`제품을 1~2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전자 뷰파인더가 업계 최고수준인 24만화소에 달하고 본체 밖에 13개의 메뉴버튼을 설치해 사용하기 편리하다.
캐논은 이달 중순께 손떨림 방지기능을 추가한 800만화소급의 콤팩트 프로원 제품을비롯해 모두 7종의 디카와 5종의 캠코더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니콘 역시 조만간 800만화소 경쟁에 뛰어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같은 콤팩트형 제품의 등장에 맞서 그동안 시장을 장악해온 전문가용 일안반사식(SLR) 제품가격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준전문가용으로 불리는 캐논의 SLR 카메라인 `EOS 300D`는 판매가격을 200만원대에서 140만원대로 크게 낮춰 가격 파괴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소니의 `DSC-F828`이나 후지파인픽스의 `S7000`도 현재 10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800만화소 시장의 경우 콤팩트형 제품은 고급화되고 준전문가용은 가격이 떨어지면서 100만원대 초반에서 업체간의 쟁탈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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