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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국·필리핀보다 부패”/홍콩 PERC조사
입력1997-04-01 00:00:00
수정
1997.04.01 00:00:00
◎가장 청렴한 나라는 싱가포르【마닐라=연합】 아시아 12개국 중 가장 부패한 나라는 인도네시아이며 한국도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베트남에 이어 다섯번째로 부패한 나라로 분류됐다고 필리핀의 「인콰이러」지가 홍콩의 국가위험도 조사기관인 PERC (Political and Economic Risk Consultancy Ltd.)의 최신 「아시아 정보 보고서」를 인용, 31일 보도했다.
PERC가 30일 공개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12개국의 부패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부패한 나라는 인도네시아,그리고 가장 청렴한 나라는 싱가포르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조사대상국 소재 외국인기업 간부 2백80명을 상대로 12개국의 부패도를 최저 0점에서 최고 10점까지 등급을 매겨 점수화 한 결과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베트남, 한국, 태국,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일본, 홍콩, 싱가포르 순으로 부패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8.0으로 가장 부패한 국가로 분류됐다.
이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영향력있는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특히 대통령친인척의 관직등용 등 족벌 정치 및 이권개입으로 가장 나쁜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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