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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년내 가전 ‘세계톱3’ 도약
입력2003-03-31 00:00:00
수정
2003.03.31 00:00:00
최형욱 기자
삼성전자가 `가전 사업의 신성장론`을 바탕으로 2010년 14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 `세계 톱 3 브랜드`로 진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빌트인(Built-In) 가전 신제품 설명회`를 갖고 가전 부문의 전체 매출을 지난해 38억 달러에서 2006년 80억 달러, 2010년 140억 달러로 확대, 전제품(시장점유율 10% 목표)을 세계 가전 정상에 진입시키겠다는 중장기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가전 거점을 2000년 기준 5국 6공장(한국 수원ㆍ광주, 타이, 말레이시아, 중국, 영국) 체제에서 인도ㆍ멕시코, 중국 제2공장을 추가해 7국9공장 체제로 확대하고 동유럽쪽에 공장 1곳 추가를 검토키로 했다. 특히 총 매출에서 자가 브랜드 비중을 지난해 75%에서 2010년 90%로 확대하고, 해외 매출 비중도 60%에서 8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신기술 및 신제품 연구를 위해 올해 수원에 가전연구소를 설립,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비데 등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제품군으로 가전 영역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백색가전 매출 1억 달러 국가를 지난해 러시아ㆍ중국ㆍ멕시코 등 3개 법인에서 올해 영국ㆍ프랑스ㆍ스페인 등 7개 법인으로 늘리고 러시아ㆍ중국에서는 매출 3억 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한용외 디지털 어플라이스언스 사장은 “생활가전 분야는 신기술 접목, 생활환경의 변화, 소비자 니즈(Needs)의 고급화에 힘입어 다시 신성장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선진업체와 전략적 제휴 강화, 해외 성장 거점 확대, 신제품의 적기 출시 등을 통해 2010년 세계 톱 브랜드에 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회에서 콤비 오븐, 냉장고 문이 돌출되지 않는 양문형 냉장고 등 지난 3년간 240억원을 들여 개발한 빌트인가전 23개 신제품과 `건강ㆍ환경ㆍ에너지`를 강조한 공기청정기ㆍ홈멀티 에어컨 등을 발표했다.
<최형욱기자 choih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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