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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등 3개 부실社 임직원 1조4,000억 부실책임
입력2002-04-29 00:00:00
수정
2002.04.29 00:00:00
예보, 31명 수사의뢰진도, 보성인터내셔날, SKM 등 3개 부실채무기업의 전ㆍ현직 임직원 93명이 회사가 경영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자금을 유용하거나 일가족에게 부당이득을 제공하는 수법으로 총 1조3,945억원의 부실을 발생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예금보험공사는 이에 따라 김영진 진도 전 회장, 김호준 보성인터내셔날 회장, 최종욱 SKM 전 회장 등 대주주 3명을 포함해 전ㆍ현직 임직원 31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 공적자금비리합동수사본부에 수사의뢰하는 한편 대주주의 은닉재산 97억원을 가압류했다.
예보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진도, 보성인터내셔날, SKM 등 3개 부실 채무기업에 대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예보 부실채무기업 특별조사단은 ▦진도 김 전 회장을 비롯한 전ㆍ현직 임직원 30명이 5,214억원 ▦보성인터내셔날 김 회장 등 45명이 7,720억원 ▦에스케이엠 최 전 회장 등 18명이 1,011억원 상당의 부실을 발생시킨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예보는 3명의 대주주에 대한 재산추적조사를 통해 부동산, 주식, 골프회원권 등 총 49건의 97억원 상당의 재산을 발견, 채권금융기관에서 가압류 등 채권보전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부실채무기업 책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후 채권금융기관 등에 부실책임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예보는 현재 대농과 미도파 등에 대한 부실책임조사를 진행중이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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