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李후보, "비리 밝혀지면 은퇴"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7일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 "정계은퇴"라는 배수진을 치며 결백을 주장한 것은 민주당의 공세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특히 이 후보가 "이 정권이 5대 조작극을 시작한 이유"로 '추악한 부패 은폐->국정실패 호도->진흙탕 싸움판 만들어 정치혐오증 극대화->정계개편과 신당창당->부패정권 5년 연장'이라는 시나리오를 주장한 것은 신당창당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의식, 사전에 김을 빼기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시나리오가 실행되지않도록 사전에 차단해야 대선승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또 민주당의 '이회창 5대 의혹' 공세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8ㆍ8 재ㆍ보선이나 12월 대선에서 원치 않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민주당의 공세와 김대업씨의 병풍 기자회견 이후 이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상당폭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가 이처럼 전면에 나서 의혹을 해명하기는 올들어 '빌라파문' 이후 두번째로 전격 이뤄졌다. 이는 이날 예정됐던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병풍 기자회견에 대한 '맞불' 성격이 짙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당 일부에서는 "너무 섣불리 이 후보가 전면에 부상해 앞으로 민주당의 '5대 의혹' 공세를 막아내야 하는 어려움을 자초한 게 아니냐"며 이번 회견의 시기를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김홍길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