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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남광토건 워크아웃 신청
입력1998-11-03 00:00:00
수정
1998.11.03 00:00:00
쌍용그룹이 3일 계열사인 쌍용건설과 남광토건 등 2개 회사에 대해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을 신청했다. 쌍용은 또 20개 계열사를 통폐합하거나 매각해 7개사로 줄이기로 했다.쌍용은 지난 2일 조흥은행 본점에서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쌍용은 쌍용정유를 매각하고 쌍용시멘트 공장 전체를 매각하되 「쌍용」 상표는 그대로 사용하는 「스핀 오프」(SPIN OFF) 방식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2조8,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또 현재 20개에 이르는 계열사를 쌍용양회·㈜쌍용·쌍용중공업·쌍용건설·쌍용화재·쌍용여신금융·쌍용정보통신 등 7개사로 줄여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은 앞으로 열흘 안에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쌍용건설과 남광토건을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쌍용그룹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국내외 건설경기가 급격히 침체, 쌍용건설과 남광토건의 자금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의 금융기관 부채는 지난해말 기준 1조5,998억원이며 남광토건은 3,747억원이다. 【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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