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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설비업계 해외공략 활발

국내 주차설비 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차설비 업체들은 최근 독일 비스바덴에서 열린 주차박람회에서 3,000만유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가진데 이어 유럽회사들과 기술과 자본제휴를 통한 합작법인 설립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하는 등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반원익)은 독일 비스바덴(Wiesbaden)에서 열린 주차박람회 `파켄(Parken) 2003`에 참가해 대규모 수출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대표단은 주차관제업체 5개사, 기계식 주차업체 1개사 등 모두 6개 회사, 35명이 참가했으며 400여명의 유럽바이어 방문을 맞고 모두 3,000만유러(400억원 가량) 규모의 수출상담을 펼쳤다. 또 유럽회사들과 기술과 자본제휴를 통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3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반이사장은 “유럽 주차설비 회사들은 불경기와 시장포화로 신규수요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기술수준이 높고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 업체들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주차설비조합은 유럽 파트너와 지속적인 협력과 제휴관계를 구축해 단순 제품 수출을 포함해 기술제휴를 통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과 자본제휴를 통한 합작법인 설립이나 컨소시엄 형태로 플랜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독일 파켄박람회는 격년제로 개최되며 독일연방주차장협회가 주최하고 유럽주차협회가 후원한다. 올해에는 유럽의 90여개 업체가 참가했고 1,500여명의 주차전문 바이어가 전시 부스를 방문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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