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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연동형 금융상품 올가이드

사람들의 공통된 바람은 원금은 안전하게 지키면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고수익에는 항상 고위험이 따라다닌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주식이나 부동산등 고수익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에는 망설일 수 밖에 없다. 이런 투자자들의 망설임을 최소화 시켜주는 상품들이 최근들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원금은 보장하면서 주가지수의 상승에 따라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들이 바로 그것이다. 은행의 주가지수연동형 정기예금이나 투신사의 ELS(원금보존형 주가지수연계증권)펀드가 대표적이다. 원금을 100% 보장하면서 가입할 때의 지수보다 만기때 지수가 뛰면 그만큼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낮은 주가에 힘입어 더욱 더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주가지수형 정기예금이나 펀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원금보장이 확실한가=일반적으로 주식과 연계된 상품들은 고수익에 대한 기대만큼 위험도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경우 `주가`라는 단어만 들어가도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주가지수 정기예금이나 ELS펀드의 경우에는 주가와 연계는 되지만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은 아니다. 주가지수 정기예금의 경우에는 정기예금 이자부분으로 KOSPI200 옵션투자에 관한 계약을 함으로써 주가가 오르면 오르는 만큼 최고 20~30%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오르지 않을 경우에도 이자만 옵션에 투자했기 때문에 원금은 온전히 보존할 수 있고, 이자부분만 받지 못하는 것으로 끝난다. ELS펀드도 투자원금을 국채, 통안채 등 국공채로 운용하면서 채권의 이자 범위내에서 주가연계증권인 ELS워런트(권리증서)를 편입해 펀드수익율이 주가에 연동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따라서 이들 상품들은 이름에 `주가`라는 말이 들어 있어 직접 투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는 원금을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수익은 확실한가=현재 주가연동형 상품들은 은행, 투신사, 증권사에서 모두 팔고 있고 상품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주요 특징과 수익률을 자세히 비교해보고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이 `KB리더스 정기예금 KOSPI200 4차`를 판매하며 안정수익 추구형은 6개월단위로 주가지수가 각각 5% 상승할 경우 연 8.75%, 고수익 추구형은 기준지수 대비 만기지수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5.19%라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조흥은행의 `미래에셋 ELF 캡 혼합투자신탁 펀드`는 주가지수가 설정일 대비 30% 상승할 경우 연 9.11%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만기지수 상승률이 30%이내일 경우 주가상승분의 30%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투신의 `삼성 ELS채권 투자신탁 3-1호`는 만기시 주가지수 상승율이 10%이상이면 연 8.6%, 0~10%사이면 상승율의 86%로 수익이 확정된다. 대한투신의 `인베스트 ELS채권형`은 만기까지 주가지수 상승율이 한번이라도 30%이상이면 만기에 연 7%, 만기지수 상승율이 0~30%사이면 상승율의 90%로 수익이 확정된다. ◇KOSPI200에 관심을 가져라=주가지수형 정기예금이나 펀드의 기준지수는 KOSPI200으로 결정이 된다. KOSPI200지수는 종합주가지수(KOSPI)의 주식 중 우량한 200개사 지수로 계산하며 전체 시가의 약 70%를 차지하는데 일반적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하면 KOSPI200지수도 비슷한 상승률로 상승하고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하면 하락률이 비슷하다. 그러나 극단적인 예로 우량주에 대한 매수가 많은 일자의 경우 KOSPI200지수는 상승하고 종합주가지수는 하락하는 경우도 있다. 반드시 종합주가지수가 KOSPI200지수와 정비례하거나 일치하지는 않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상품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종합주가지수보다는 KOSPI200지수에 더욱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상품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라=이 상품을 선택할 때의 주의점은 무엇보다 상품에 관한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입기간동안 주가가 얼마나 오르느냐가 아니라, 상품의 만기가 되는 때의 주가지수가 대부분 수익률을 확정짓는다. 그러므로 가입기간내 아무리 주가가 올랐다고 하더라고 만기시점의 주가가 가입시보다 하락해 있거나 일정률 이상으로 오르지 않으면 제시된 이자나 수익률을 받을 수 없다. 또 원금에 대한 이자부분으로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중도에 해지하게 되면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게 돼 오히려 원금손실이 생길 수 있다. 이 상품은 향후 6개월, 1년 이내에 주가가 현재보다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적합한 상품이다. 그러나 현재보다 60%이상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직접투자나 주식형 펀드가 수익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길이다. 따라서 주가지수형 상품은 향후 주가가 오른다고 예상은 하고 있지만 직접투자를 하기는 어려운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오정선 외환은행 재테크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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