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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퍼스타클래식] 김미현, 막판돌풍 공동 4위

「슈퍼땅콩」 김미현(22·한별텔레콤 소속)이 미국 LPGA투어 99 퍼스타클래식(총상금 65만달러) 최종일 막판 7언더파의 돌풍을 일으키며 시즌 첫 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만족했다.반면 전날까지 선두에 불과 2타차 공동 5위에 올라 우승까지도 기대됐던 박세리(22·아스트라 소속)는 공동 10위로 주저 앉았다. 99 LPGA투어 「신인왕 0순위」 김미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비버크릭의 노스GC(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질 맥길, 홀리스 스테이시, 낸시 스크랜튼 등 4명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미현은 시즌 6번째 「톱10」을 기록했다. 김미현은 또 이번 대회에서 신인왕 평점 70점을 추가해 총791점을 따 2위인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를 무려 227점차로 따돌렸다. 이에따라 김미현은 올 시즌 신인왕에 성큼 다가섰다. 김미현은 최종일에 「슈퍼땅콩」의 이름값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6번홀에서 또다시 한 타를 줄이며 선두추격의 고삐에 불을 댕겼다. 이후 파5의 8번홀에서 2온에 성공, 1퍼팅으로 시즌 8번째 이글을 잡아내는 김미현 특유의 공격플레이를 선보였다. 김미현은 후반에서도 11~12번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는 신들린 샷을 이어갔다. 순식간에 8언더파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김미현을 외면했다. 14~16번홀 등 3개홀에서 선두탈환의 기회를 맞았으나 2.5㎙~3㎙의 버디퍼팅이 모두 홀을 스치고 돌아나왔다. 특히 파5의 11번홀에서의 이글퍼팅이 못해 아쉬웠다.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으나 2온후 회심의 이글퍼팅이 홀 5㎝서 서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미현의 막판 저력을 확인한 대회였다는 점에서 다음 대회에서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박세리는 최종일 퍼팅난조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0위에 머물렀고, 펄 신은 마지막날 3언더파 69타에 힘입어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서지현은 이날 이븐파 70타를 치는데 그쳐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로시 존스는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얀 스테판슨, 베키 아이버슨과 동타를 이룬 뒤 서든데스방식의 연장 4번째 홀에서 승리,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10승째를 올렸다. 존스는 연장 첫 홀에서 스테판슨을 떨쳐내고 4번째 홀에서 세번째 벙커 칩 샷을 1.2㎙에 붙여 파를 세이브, 3.6㎙의 파퍼팅을 놓친 아이버슨을 제압하고 정상을 밟았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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